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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산촌

귀산촌 시작 전 꼭 알아야 할 7가지 현실 – 이상과 현실 사이

by info-blog-happy 2025. 4. 21.

산속에서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삶, 즉 ‘귀산촌’은 많은 이들에게 자유와 치유의 상징으로 다가온다. 자연과 함께하며 소박한 일상을 꿈꾸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귀산촌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진지한 라이프스타일의 선택지가 되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산속에서의 삶은 단순히 전원생활의 낭만을 뛰어넘어, 매우 구체적이고 냉정한 준비를 요구한다. 본 글에서는 귀산촌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7가지 현실적인 문제를 다뤄본다. 진짜 귀산촌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있어, 이 글이 그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

 

1. 집보다 땅 구하는 게 더 어렵다

귀산촌을 꿈꾸는 대부분은 ‘작은 집’을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살 수 있는 땅을 찾는 것 자체가 난관이다.
특히 국유림과 산림보호구역이 많은 산간 지역에서는 매매나 임대가 제한되는 땅이 많아, 부동산 중개소에서도 적극적인 정보 제공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한, 산지 전용 허가나 개발 제한구역 등의 법적 제한을 잘 모르면, 평생 모은 돈을 날릴 수도 있다.

 

 

2. 물과 전기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산촌은 기본적인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
상수도는커녕, 지하수조차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전기는 인입 비용이 수천만 원에 달할 수 있으며, 결국 태양광 발전기나 소형 발전기에 의존해야 한다.
이 경우 전력 사용량이 제한되므로, 냉장고, 전자레인지, 전기온수기 등을 쓰는 데 불편함이 생긴다.

귀산촌 시작 전 꼭 알아야 할 7가지 현실 – 이상과 현실 사이

 

3. 겨울에는 '생존'이 된다

도시의 겨울은 불편이지만, 산속의 겨울은 ‘위험’이다.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서는 한 달 이상 고립될 수 있으며, 난방을 위한 땔감 확보, 수도 동파 방지, 도로 결빙 문제 등이 발생한다.
특히 혼자 귀산촌하는 경우, 응급 상황 시 구조 요청조차 힘들 수 있으므로 생존 장비와 사전 대비가 필수다.

 

 

4. 건강과 응급상황에 취약하다

산속에서는 가까운 병원이나 약국까지 1시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응급 상황에서 119도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특히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의료 공백은 치명적이다.
또한, 작은 부상조차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감염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귀산촌을 시작하기 전, 기본 응급처치법과 자가진단 능력을 익혀두는 것이 필수다.

 

 

5. 외로움은 생각보다 무섭다

귀산촌을 로망으로 생각할 때는 조용한 삶이 좋게 느껴지지만, 장기적으로는 외로움과 고립감이 심해진다.
특히 혼자 귀산촌한 경우, 사람을 일주일 넘게 못 보는 날도 있고, 외부와의 단절로 정신적인 피로감이 커진다.
실제로 귀산촌 후 우울감을 호소하거나, 도시로 다시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정기적인 온라인 소통, 지역 커뮤니티 참여가 꼭 필요하다.

 

 

6. 인터넷이 느리거나 아예 안 된다

귀산촌을 계획하는 20~40대는 대부분 원격 근무, 블로그 운영, 콘텐츠 작업 등을 기대한다.
하지만 산속에서는 광랜은커녕 LTE조차 안 터지는 곳이 많다.
위성 인터넷, LTE 공유기, 무선 확장기 등 다양한 방법이 있긴 하지만, 속도는 느리고 가격은 비싸다.
디지털 생활을 병행하고자 한다면, 입지 선정 시 인터넷 커버리지 확인이 매우 중요하다.

 

 

7. 생계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땅만 있으면 자급자족하며 살 수 있다”는 말은 이상일 뿐, 현실은 냉혹하다.
임산물 채취, 소규모 자영업, 온라인 판매 등 다양한 수익모델이 있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시행착오가 많다.
정부의 지원사업이나 창업 아이템을 충분히 조사하지 않으면, 생계가 막막해질 수 있다.
귀산촌은 ‘쉼’을 위한 공간일 수는 있어도, 먹고살기 위한 전략 없는 귀산촌은 실패 확률이 높다.